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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송 시장 "고래 사육 관광 반대"
송고시간2020/10/23 17:00





앵커멘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최하위의 민생지표에 대한 질타 말고도,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 돌고래 사육 관광에 대한 내용입니다.

잇따른 돌고래 폐사와 관련해 시급한 조치를 요구하는 질의에
송철호 시장이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돌고래 사육 관광사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9년 11월, 돌고래 사육과 공연을 위해 건립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12마리 가운데 8마리가 폐사하면서
67%의 폐사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고래류 수족관 가운데 가장 높은 폐사율입니다.

동물원 및 수족관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19년 7월 이후에도 두 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습니다.

해양생물 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울산 남구청장을
동물원수족관법 위반 혐의로, 울산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화인터뷰)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수족관에서 사육만 하면서 돌고래들이 폐사하는 원인을 고치지 못한다면 폐사가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돌고래들의 입장을 대변해서 관리 책임자를 고발한 것입니다.

울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잇따른 돌고래 폐사와 관련해
시급한 조치를 요구하는 질의가 나왔습니다.

인터뷰)이명수 국회의원(국민의힘)/ 울산에 고래생태관이 있는데 돌고래가 폐사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고래하면 또 울산 아니겠습니까? 적절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여기에 대해 송철호 시장은 고래 사육 관광 사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저는 기본적으로 고래를 가둬놓고 공연시키고 그것을 통해서 관광사업을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합니다.

관리 주체가 울산시가 아니지만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관리 주체가 울산시 남구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전향적으로 검토하도록 고민은 하고 있습니다.” “적절하게 조치를 해 주십시오” “네”

남구청의 수장은 앞서 선거법위반으로 직을 상실하면서
현재 공석이고, 내년 재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울산시장이 돌고래 사육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앞으로 돌고래 관광 사업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