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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소산업협회 내홍..고소·소송 난무
송고시간2023/12/08 18:00


[앵커]
국내 수소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한국수소산업협회가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전현직 임원들이
배임과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가 하면
이사들 중 일부는 현 회장직무대행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내부 갈등으로 징계와
고소, 소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찰이 한국수소산업협회 전현직 임원들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협회 발전기금 2억 5천만 원을 착복한데다
5천만 원을 마음대로 회원사에
차용해줬단 의혹 때문입니다.

보조금을 횡령했단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혹은
최근 있었던 감사에서 드러났고,
협회 일부 직원들이
이들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소 당한 현 임원 A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A씨 /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직무대행
"(전임 회장이) 발전기금을 내시고 나서
임기 3년을 채우기 전에 1년도 안 채우게 되니까
3년에 5억을 발전기금으로 내시기로 했으니까
그거 돌려달라 해서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서 반환한 겁니다."

또, 회원사에 빌려줬던 5천만 원도
돌려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내홍은 이 뿐만 아닙니다.

협회 이사들 중 일부는
A씨를 회장직무대행으로 선임한
정기총회가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여기에 고용노동청은
일부 직원들에 대한 A씨의
직장 내 괴롭힘이 인정된다며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수소산업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협회 사무국 명의로 회원사들에게 발송된
공문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협회 이사들 간 알력과 갈등이
잇단 고소와 소송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협회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한국수소산업협회 관계자
"여튼 저희 직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말하는 게
좀 조심스러운 상황이긴 합니다."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수소산업협회는
현재 대기업 등 230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내분에 몸살을 앓으면서
협회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