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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겨울철 캠핑 난방으로 인한 질식 '주의'
송고시간2023/12/08 18:00


(앵커)
날이 추워지면서 캠핑할 때 난방기구는 필수품이 됐는데요,

그런데 이 난방기구를 잘못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자칫 질식 사고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 캠핑 때는 일산화탄소 감지기가 필수품이라고 합니다.

캠핑장 난방기구 이용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경기도와 충북에서 캠핑을 하던 일가족이
텐트 안에서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들은 모두 텐트 안에서 난방을 하던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울산지역에서도 지난 2천19년 동구의 한 캠핑장에서
40대 남녀가 텐트 안에서
난방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난방기구를 켜고 잠을 자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겁니다.

캠핑장에서 난방용으로 흔히 쓰는 숯을 텐트 안에서 피워봤습니다.

숯을 피운 지 30분 만에 텐트 안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두통과 후두통을 느끼는 500ppm 가까이 올라갑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1,600ppm까지 올라가게 되면
중독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캠핑족들에겐 겨울철 캠핑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필수품입니다.

(인터뷰) 박희성 / 북구 천곡동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항상 들고 다니죠.

하지만 캠핑을 자주 다니지 않는 일반 시민이라면
캠핑 시 난방기구로 인한 질식 위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소방당국은 텐트의 환기창을 열어 주기적으로 텐트 내부를 환기하고,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반드시 구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박원호 / 울산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교
난방을 하시더라도 환기를 자주가 아니고 필수로 계속 진행을 하셔야 하고,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1개만 사지 마시고 2개 정도 사셔서 1개는 난로 근처에다 두고 1개는 주무시는 데 근처에 놔두고...

최근 10년간 전국 캠핑장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사고는 265건.

겨울철 안전한 캠핑을 위해선 질식사고 예방 요령 숙지가 필수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