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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잇단 중고차 시장 진출..지역업계 비상
송고시간2023/10/31 18:11


ANC)
지난주부터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내일(11/1)부터는 기아차도 중고차 사업을 시작합니다.

소비자들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긍정적이겠지만
기존 중고차 업계는 걱정이 태산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우수 기자가 울산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을 다녀왔습니다.

R)
현대자동차가 지난 24일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팰리세이드, 제네시스G80 인증 중고차에 대한 시판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위해 양산시 하북면에 있던 기존 양산출고센터가
인증중고차 매매센터로 탈바꿈됐습니다.

이곳에서 연간 만 5천 대 중고차가
품질 인증 절차를 거쳐 상품화됩니다.

출고기간 5년, 주행거리 10만km 이내 차량을 대상으로 하며,
판매와 구입은 100% 온라인으로 이뤄집니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11월 1일부터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합니다.

판매대상 자량은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신차 출고 후 5년
10만km 이내 차량으로 한정했습니다.

현대차와 달리 전기차까지 취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기존 영세사업자에게 미칠 파장이 우려됩니다.

(CG IN)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업조정 권고안으로
2년간 시장점유율을 제한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내년 4월까지
중고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2.9%를 넘지 않도록 하고,
2025년 4월까지는 4.1% 이내의 점유율을 유지해야 합니다.

기아는 내년 4월까지 2.1%, 2025년 4월까지 2.9%로
점유율이 제한됩니다.

2025년 4월까지 양사의 합산 점유율이 각각 7%와 5%를 넘지
못하게 한 겁니다.

영세사업장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칩니다. (CG OUT)

하지만 영세·중소·개인 사업자 중심으로 이뤄졌던 중고차 시장의
대기업 장악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합니다.

INT)권혁태 자동차매매업체 관계자 "대기업이 진출해서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론은 안 좋은데,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역 중고매매센터는 방문객 찾기가 힘들 정돕니다.

하지만 인맥과 친분 중시의 중고차 거래시장의 전통적 장점이
부각되면서 별 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합니다.

현재 울산에는 2개 자동차조합에 194개의 자동차 매매상사가
운영 중입니다.

S/U) 과연 자동차 도시 울산에서 지역 중고차업계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선방하며 버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