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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핼러윈 참사 1주기..‘달라진 분위기’
송고시간2023/10/27 18:00


[앵커]
이태원 참사 1주기가 이제 며칠 안 남았는데
앞으로 다가올 핼러윈데이에
올해 울산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또 울산 시민들은 어떤 생각으로
핼러윈데이를 맞이할까요?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9일 핼러윈 이틀 전,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제한이 풀림과 동시에
이태원에서는 이날을 즐기러
엄청난 인파가 쏟아졌습니다.

거리는 순식간에 사람 한 명 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고 얼마 가지 않아
통제 불능 수준까지 달했습니다.

결국 이 현장에서 159명의 시민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울산의 한 번화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곧 다가올 핼러윈데이를
즐기는 모습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S/U] 핼러윈을 앞둔 번화가지만
이렇게 거리의 분위기는 평소와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의 여파로
시민들의 생각도 달라졌습니다.

[INT] 전예빈, 박해솔, 육나영 / 울주군 언양읍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건 조금 부담스럽고 조심스럽다 보니까
친구들이랑 동네에서 커피 한 잔 먹고 집에서 같이 놀거나..”

울산의 한 대형마트,
유통가에서도 축제의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매대에는 지난해 대비 관련용품들이 줄었고
매출도 60퍼센트가량 하락했습니다.

[SYNC] 대형마트 관계자 (음성변조)
“지금 현재 프로모션 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 홍보라든지
전혀 진행하고 있지 않고 필요하신 고객님들 위해서 조금만(운영 중입니다)...”

영미권의 축제가 우리나라에까지 확산되면서
거리나 집에서 축제를 즐기던 시민들도
올해는 생각이 다릅니다.

[INT] 김미옥, 유성민 / 남구 신정동

"작년에는 핼러윈을 함께 다 같이 기념하면서 보냈는데
올해는 밥 한 끼 먹으면서 조용히 보내려고 합니다."

이처럼 핼러윈데이를 며칠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조심스럽습니다.

한편 유명 놀이공원 행사 등
핼러윈을 앞세운 큰 규모의 축제들도
다른 주제로 진행되거나 열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JCN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