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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충일 창고에 갇힌 박상진
송고시간2023/06/06 19:00


ANC)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울산에서도
현충탑 등지에서 추념행사가 마련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는데요.
그러나 이 뜻 깊은 날, 재활용품과 함께 밀폐된 창고에 방치된
독립운동가 동상이 있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전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R)
울산이 낳은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

박 의사는 1910년대 일제강점기에 가산과 젊음을 바쳐
독립운동에 투신한 울산 출신 독립운동갑니다.

광복회를 조직하고 총사령을 맡아 독립 군자금 마련에
앞장서다 체포돼 옥중에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그 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의사가 태어난 북구 송정에는
생가와 전시관이 꾸려졌습니다.
박의사를 테마로 한 역사공원도 조성됐습니다.

송정 저수지는 박상진 호수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산책로 동상은 포토존으로 인깁니다.
마을공원에는 한 민간단체가 박상진의사를 묘사한 캐릭터 작품도
조성했습니다.

북울산역은 박상진이라는 명칭도 병기됐습니다.

정치인과 시민단체들은 박의사가 펼쳐왔던 업적에 비해
서훈이 낮다며 등급 상향 운동을 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박상진의사에 대한 관심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런 중에 한 때 울산 원도심 북정공원에서
그 위용을 뽑내던 울산서 가장 오래된 박상진 의사의 동상은
세상사람들의 관심에서 밀려났습니다.

1982년 8월 울산청년회의소가 태화강변에 JC공원 조성당시
세운 것으로 강변로가 확장되면서 북정공원으로 옮겨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20여년 뒤인 2017년, 그 자리마저 시립미술관에
내줘야했습니다.

이후 박의사 동상이 임시로 옮겨간 곳은
중구 성안동에 있는 중구청 재활용센터 창고였습니다.

브릿지) 일제에 맞서 위풍당당하던 박상진 의사의 동상은 재활용품과 함께 수년째 창고에 방치돼 있습니다.

동상을 바치던 기단이며 추모비 등은 창고 옆에 수년째 세월만
보내고 있습니다.

이후 마땅한 후속 대책이 없습니다.

중구 재개발 지역에 조성 예정인 역사공원으로 옮겨야 할지
중구 학성공원에 있는 박상진의사 추모비 인근으로 옮겨야 할지
아직 해법을 마련치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길 중구청장 “학성공원이 제일 좋은 데 현재 (추모비) 옆에 좀 하려고 하니...그게 잘...공간적인 것이 잘 나오지 않아서 고민 중입니다. 속도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박의사의 숭고한 업적에 걸맞는 의사의 동상에 대한 보다
확실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