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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은방 절도..잡고보니 2명 모두 고등학생
송고시간2023/04/28 18:00


(앵커)
최근 금은방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울산 남구의 한 금은방에서
절도범 2명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절도범 한 명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자 주인이 뒤쫓아 나갔는데
그 사이에 또 다른 공범이 들어가 귀금속을 더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잡고 보니 이 둘은 모두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6일 오후 5시쯤.

검은색 옷차림의 한 남성이 금은방에 들어갑니다.

5분 뒤, 남성이 문을 열고 뛰쳐 나오고,
뒤따라 나온 금은방 주인과 행인 한 명이 남성을 뒤쫓습니다.

한참을 쫓다 남성을 놓친 주인은 근처 지구대에 절도 신고를 했습니다.

손님으로 방문한 남성은 팔찌를 보여달라고 한 뒤
주인이 금팔찌 3개를 꺼내 보여주자
가장 큰 하나를 들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절도범을 쫓던 주인이 가게에 돌아오니
진열대 위에 놓여있던 나머지 2개의 팔찌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주인이 금은방을 비운 사이
미리 기다리고 있던 다른 공범이 금은방에 침입한 겁니다.

(스탠드업) 금은방 사장이 금팔찌를 들고 도주한 절도범을 쫓아간 사이
일행 한 명이 금은방에 들어와 나머지 팔찌 두 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9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모두 천만 원 상당의 금팔찌 3개를 훔쳤습니다.

경찰은 다음 날인 27일 오전 11시쯤 절도범 2명을
학교에서 붙잡았는데 모두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훔쳐간 금팔찌 3개는 경찰이 모두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절도범들의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며,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