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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식 잇따라..특별한 졸업생 눈길
송고시간2024/02/16 18:00


(앵커)
졸업 철을 맞아
울산지역 대학교들의 졸업식도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국적의 학생들이 졸업식을 함께했는데요.

눈길을 끄는 특별한 졸업생들을
박영훈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모처럼 강당에 학생들이 빼곡하게 모였습니다.

울산과학대학교의 이번 졸업식엔
다양한 연령대와 국적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1965년생인 이매희 씨는
지난 2천20년 울산과학대 간호학과에 입학해
이번에 졸업과 함께 학사 학위를 받게 됐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어린 시절 꿈이었던 간호사를 포기해야 했던 이 씨는
마음 한 켠에 묻어뒀던 꿈을 이루기 위해
늦게나마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간호사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지금은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간호사가 되는 게 목푭니다.

(인터뷰) 이매희 / 울산과학대 간호학과 졸업생
안 하면 후회될 것 같아서, 늘 공부에 대한, 간호사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제가 뒤늦게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노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런 케어를 많이 하고 싶습니다.

같은 날 졸업식이 열린 울산대학교에선
중국 출신으로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졸업생이 있습니다.

지난 2천12년 울산대학교가 주최한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울산대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다녀간 팽이림 씨는
중국에서 한국어 학사 과정을 마치고
한국어를 더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울산대를 다시 찾았습니다.

한국어교육전공 석사 과정으로 입학한 팽이림 씨는
결국 박사학위까지 받게 됐고,
다음 달부턴 부산의 한 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일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팽이림 / 울산대 한국어교육학 박사
한국어를 공부하다 보니까 한국어가 너무 재미있어서요. 울산대학교에서 만난 선생님들이 너무 좋으셔서 박사까지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울산지역 대학의 졸업식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모두 6천여 명의 졸업생들이 새로운 출발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