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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총선 야권 단일화 '혼란 속으로'
송고시간2024/02/29 18:00


앵커)
4.10 총선 북구 선거를 놓고
야권이 끝 모를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민주개혁진보연합이 진보당의 윤종오 예비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한 데 대해 반발하며
이상헌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같은 당 지방의원들은 동반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북구 총선에서 야권의 단일화는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우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총선 승리를 하겠다며 야권에서 일고 있는 단일화 논의가
내홍에 빠졌습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지난해 울산지역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22대 총선 후보를 확정하고,
중구 천병태, 남구을 조남애, 울주군 윤장혁, 북구 윤종오 등
4명의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들 4명 중 북구의 윤종오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후보직 사퇴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권 단결을 통한 국민의힘과의 1대 1 구도를 만들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라는 게 이윱니다.

윤한섭 진보당 시당위원장 “진보당 총선 후보들이 조건 없이 사퇴하는 이유는 야권의 단결로 반드시 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는 국민의 마음을 지상명령으로 받들기 위함입니다."

이들 3명 후보의 동반 사퇴를 통해 선거구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1대 1 구도를 형성하게 해
야당 후보가 선거전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겠다는 그림입니다.

이렇게 3개 지역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위해 배려한 만큼
울산 북구만큼은 진보당 윤종오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복안이 깔렸습니다.

하지만 ‘진보당 단일 후보’ 결정에 강하게 반발해온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탈당 무소속 카드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주장하지만 민주적 절차와
민심을 저버린 결정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상헌 의원 “울산 북구 민주당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고 울산 북구가 상징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합니다.”

울산 북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의 의원들도 이에 동조해
동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범법행위를 자행한 진보당 후보와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보당은 민주당 측이 제시한 민주당 후보와 진보당 후보 간
'경선을 통한 단일화'에 대해서는
당 대 당 차원의 합의를 뒤집을 수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박대동, 정치락 예비후보 간 북구 공천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 여론조사 결과는 1일 오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야권단일화가 불발로 끝나면서 국민의힘과 진보당, 무소속 후보 간
3파전이 될지, 막판 야권단일화 성사로 최종 2파전으로 정리 될지
울산 북구 총선 형국이 접입가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