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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 전공의도 대거 이탈..'면허정지' 본격화
송고시간2024/03/05 18:00


(앵커)
정부의 면허정지 초강수에도
전공의 상당수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을 떠난 울산의 전공의들에게도
면허정지 사전 통지서도 전달됐는데
이에 반발하는 대학병원 교수들도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라경훈 기잡니다.

(기자)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실이 비교적 한산합니다.

곳곳에는 진료 지연 안내문과
중증과 응급 환자가 아니면
다른 병원으로 안내하는 현수막도 설치됐습니다.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을 시작한 지 2주째.

병상 가동률은 30%~50%,
진료는 대기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응급실 가동률도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울산대병원 전공의 상당수도 복귀하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면허 정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상대적으로 복귀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던
울산대병원 전공의는 현재
90%가량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싱크) 울산시 관계자
“지금 현재 (전국 전공의 이탈)90% 정도 정부에서 발표했잖아요 전체 규모를? (울산 전공의도) 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울산대병원에 근무하는 인턴 23명 전원도
재계약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은
정부로부터 면허정지 사전 통지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0여 명의 울산대병원 교수협의회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설문조사를 열고
겸직 해제와 사직서 제출 등
단체행동에 대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강동윤 / 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붙잡아두지도 못한 애를 나라에서 잡아간다고 하면
마음이 되게 찢어지죠. 이 현장을 지키지 못해서 포기하고
떠나는 애들을 잡아간다는 것은 이건 한 선배이자 스승으로서는
도저히 넘길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해서 어떻게든 행동을
해야겠다고 했고...”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전공의들에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의료공백이 불가피하다며
지금이라도 돌아와 달라는 호소문을 전달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