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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만 보면 '슬쩍'..'견물생심' 남성 구속
송고시간2024/03/04 18:00


(앵커)
전국 대형마트를 돌며 고가의 양주를 훔쳐 온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훔친 물건을 외투에 숨겨
빈 계산대를 통과하는 수법으로
총 180만 원 상당의 양주를 훔쳐
다 자신이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경기도 수원의 한 대형마트 주류 코너.

한 남성이 진열된 양주를 연신 들었다 놨다 반복하더니
상품의 위치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이후 도난 방지 장치를 확인하기 위해
박스를 뜯고 내부를 확인하더니
주변을 서성거리다
외투 안으로 양주를 숨기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스탠드 업) 울산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남성은 이곳에서도 70만 원 상당의 양주 3병을
두 차례에 걸쳐 훔쳤습니다.

이 60대 남성은 경찰의 추적 끝에
지난 2월 구속됐습니다.

이처럼 빈 계산대를 통해
훔친 물건과 함께 빠져나오는 수법으로
두 달에 걸쳐 전국 4개의 대형마트를 돌며
약 180만 원 상당의 양주 8병을 훔쳤습니다.

“훔쳐간 양주들은 다 마셔 없다”고 진술한 남성은
지난해에도 생필품과 양주 등을 훔쳐
실형을 산 적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기영 / 울산남부경찰서 강력2팀장
“피의자는 어떤 마트에 들렸을 때 어떤 물건을 보게 되면 그 물건을 꼭 가져야 된다는 강박 관념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트 측은 도난 사고 이후
고가의 상품들은 샘플 상품으로
대체 진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