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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기발령'에 반발 확산..'법적대응' 예고
송고시간2022/07/25 18:00


[앵커]
행안부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열렸던
전국 경찰서장 회의와 관련해 후폭풍이 거셉니다.

경찰청이 회의 주도자였던 전 울산중부경찰서장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참석자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면서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법적 대응은 물론 1인 시위와
팀장급인 경감과 경위 회의도 열립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울산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경찰관.

경찰국 설치 반대와 함께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된 류삼영 총경을 응원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종하 경위/ 울산중부경찰서 직장협의회 대표
"그날 오후 4시에 갑자기 회의를 중단하라는
그런 명령이 내려왔고, 그 명령에 불복종 한다고
징계를 준거거든요. 갑자기 그렇게 예정돼 있던 게
취소가 되고, 갑자기 회의를 중단하라고 하니까
다 같이 거기에 대한 부당함을 갖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토요일에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회의를 주도한 류 총경은
회의가 끝난 직후 바로 대기발령 됐는데
해산 명령을 어기고 회의를 강행해
국가공무원법상 복종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입니다.

류 총경은 근거 없는 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류삼영 / 총경
"조치는 부당하고 불법적인 해산 명령에 근거했기 때문에
이 해산 명령에 적법성을 다투는 그런 법적인 조치를 할 거고요."

또, 경찰국 신설까지 남은 일주일여 동안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인터뷰] 류삼영 / 총경
"행안국 신설은 민주적인 통제와는 반대쪽으로 가는 거예요.
8월 2일이면 시행되니까 그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뭔지를 보고 우리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경찰 내부 반발은 일선 경찰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CG IN) 경찰 내부망에는 "자신도 징계해달라"며
회의 참석자들을 지지하는 글들이 올라왔고,

류 총경의 대기발령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위한 법률 비용을
모금하겠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CG OUT)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총경에 대한 감찰과 대기발령 조치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한 데 이어
울산의 5개 경찰서 직장협의회도 일주일간
울산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입니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12.12쿠데타'에 비유하며 엄정 조사해
후속 처리를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스탠드 업]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에는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도
열릴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