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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개원 초기부터 ‘불협화음’
송고시간2022/07/04 18:00


앵커)
지난 7대 때 여야 간 협치로
기초의회의 모범을 보였던 중구의회가
이번 8대는 개원 초기부터 삐걱이고 있습니다.

의장과 부의장까지 국민의힘에서 단독으로 선출하고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민주당에서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제8대 중구의회가 개원 초기부터 삐걱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의장과 부의장 선출부터 문제가 됐습니다.

민주당 의원 4명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힘 단독으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습니다.

또 복지건설위원회 상임위원장만 민주당에 주고
나머지 상임위원장 자리는 모두 차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지난 7대 의회에서
협치를 중요시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문희성 중구의회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제7대 의회 당시) 국민의힘에 부의장과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예결위 4번 중 2번을 양보했고, 지금은 의장단을 국민의힘 단독으로 독식하고 있는 상탭니다. 더불어민주당과 협치한 적이 없고...”

특히, 복지건설위는 국힘과 민주당 의원 2대 2 구도로
민주당에서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의결정족수인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의부터 열 수 없게 됩니다.

당장 9월부터 결산과 추경,
예산집행과 내년도 당초 예산까지 모두 멈추게 됩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중구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협치를 위한 합당한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의회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문희성 중구의회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합당한 협치점을 가져오지 않으면 저희 민주당 의원들은 현장활동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또, 당협위원장이 기초의회 상임위 구성에까지 개입했다며
즉시 개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실이 아니라며
대화로 해결하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강혜순 중구의회 의장(국민의힘)/
“(개원식도 참석하지 않고) 의원선서 조차 하지 않는 것은 22만 중구민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저희 의장단을 비롯한 여당에서는 하루 빨리 대화와 소통을 통해 여야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유사한 북구의회는 의장 선출부터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놓고 여야 간 갈등을 겪고 있고,
울주군 의회 역시 상임위 구성과 위원장 선출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불균형이 불러온 갈등은
기초의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 여야 간 원만한 합의를 거쳐
주민들을 위한 상생하는 의회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