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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더위보다 무서운 '물가상승'
송고시간2022/07/06 18:00


앵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견디다 못한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을 찾고 있습니다.

전기료 인상 때문에 집에서 에어컨을 켜기가
부담스럽다는 게 이윱니다.

노인복지관은 찾아오는 어르신들을 위해
하루 종일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지만
전기료 인상 등 물가 상승으로 운영비가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중구의 한 노인복지관.

연일 30도가 넘는 더위에 집에서 견디다 못한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서예 문화 강좌에 참여하거나 탁구를 치며
여가 시간을 즐깁니다.

이달부터 인상되는 전기료 부담에
집에서 마음 놓고 에어컨을 켤 수도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재희 - 중구 약사동 /
"집에서는 전기료가 인상돼서 에어컨 켜면 전기요금도 많이 나오는데, 전기료도 부담되고 그래서 여기(노인복지관) 나와서 탁구도 치고, 게임도 하고 시원한 곳에서 잘 보내고 있습니다."

노인복지관은 찾아오는 어르신들을 위해
하루 종일 에어컨을 가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전기료와 식자재비 등 물가 상승이 문젭니다.

지자체에서 정한 운영비를 지원 받아 운영하다 보니
운영비를 초과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성구 중구노인복지관 부장 /
"현재는 (전기) 요금이 인상된 지 얼마 되지 안됐기 때문에 복지관에서 크게 어려움은 없으나 앞으로는 요금 인상과 더불어 많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복지관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복지관 운영비는 통상 물가 상승분 2~3%를 반영해 정하는데
올해는 물가 상승 폭이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현재까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운영비 초과에 대한 지원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고수옥 중구청 노인장애인과 과장 /
"지난 6월 23일 자 행정안전부로부터 교부 받은 혹서기 폭염대책을 위한 재난특별교부금을 활용해서 노인복지시설 냉방기 지원 방안에 대해 현재 관련 부서와 협의 중에 있고요. 향후, 물가 인상에 따른 운영비 부족 분은 추경에 확보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오르고, 식자재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이 예고돼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인 물가 상승 분만 반영된 지원 예산을
보다 현실적으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