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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다에 숲이 생긴다"..바다숲 조성 협약 체결
송고시간2024/01/31 18:00


[앵커]
바다에도 사막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아십니까?

실제로 바다에 모래 언덕이 생기는 건 아니고요,
지구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해조류가 사라져 사막이란 표현을 쓰는 건데요.

이런 바다 사막화 현상을 막기 위해
울산시가 오늘(1/31) 현대자동차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 협약을 맺었습니다.

전동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속 바위 위엔 해조류가 있어야 하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해양 생태계가 변하면서
일명 '바다 사막화' 현상이 생긴 건데
전국에서 동해가 가장 심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울산시가 31일 현대자동차,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약을 맺고 동구 주전과 북구 당사, 우가 해역에
바다숲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바다에 포자를 방출하거나 해조류를 이식하는 방법 등이 쓰이는데,
바다숲 1제곱킬로미터당 연간 33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바다 생태계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걸로 전망됩니다.

(INT) 최성균 본부장 /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
"갯녹음(바다 사막화) 현상 해소, 탄소 저감뿐만 아니라 인공 해초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해서 민간 협력으로 동해를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바다숲 조성 사업에
민간이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현대자동차는 2027년까지
사업비의 50%인 2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INT) 이진우 팀장 / 현대자동차 울산총무팀
"금번 바다숲 사업 참여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해양생태계 복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꾸준한 바다숲 조성 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축구장 5,000개 정도의 면적이
바다 사막화에서 벗어났습니다.

현재 전국에 조성된 바다숲은 245개소.

바다숲은 올해 전국 18개소에서도 문을 열 예정이고
한국수산자원공단은 바다숲 면적을 2030년엔
현재의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