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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폐기물'과 전쟁.."민관 함께 나선다"
송고시간2022/01/07 18:00





[앵커] 전국적으로 불법폐기물 매립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울주군에서는 브로커까지 가담해
폐기물을 조직적으로 무단 투기한 데 이어,
차량 번호까지 위변조해 폐기물을 몰래 버리는 일도 있었는데요.

급기야 울주군이 불법폐기물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재활용업체입니다.

온갖 종류의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한 폐기물 처리업자가 다른 사람의 명의로 빌린
고물상에 쌓아둔 700톤 가량의 폐기물입니다.

울주군 삼동면의 한 야산

무성한 숲속에 쳐 놓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니
엄청난 양의 폐기물이 쌓여있습니다.

폐기물 162톤을 불법 투기하는 데 가담한 이들만 18명
결국 이중 5명이 구속돼,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포항과 영덕 공장에서 배출된 알루미늄 분진 350톤을
서생면의 한 공터에 투기하는 데는
불법 브로커까지 가담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차량번호까지 위변조해
불법 폐기물을 경주시에 내다 버린
울주군 업체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서봉태 / 환경운동가
"울주군에서 소규모 고물상에서 폐기물을
경주 서면 마을 입구 도로에
투기하고 도주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번호판 천자리 중에
십자리와 백자리 숫자를 컬러 프린트로 변경을 해서
붙여놨더라고요."

이같이 폐기물 불법 투기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울주군에서 폐기물 관련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만 27건에 달합니다.

결국 울주군이 불법폐기물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이선호 울주군수
"울주군의 환경을 파괴하는 불법폐기물 범죄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법이 부여한 모든 권한은 물론 적극적인 행정력을
동원해 이를 소탕해 나갈 것이다."

특히 지자체 단속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경찰과 환경청, 환경단체 등과 상시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활동도 벌일 계획입니다.

또, 불법폐기물 단속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적발 시에는 원상회복 후 구상권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울주군은 불법폐기물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 제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