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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이송배관 절단..관리 부실?
송고시간2018/05/18 16:39



앵커멘트>염소가스 누출사고로 2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한화케미칼에 대해 오늘(5/18) 국과수와 경찰 등이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에서 염소를 저장탱크로 옮기는데 쓰인 이송배관이
절단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관리가 허술했던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리포트>지난 17일 발생한
한화케미칼 염소가스 누출 사고현장에서
합동감식이 실시됐습니다.


국과수와 경찰 등은
가스가 누출된 이송 배관의 파손 부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염소에도 잘 견디는 테프론이 코팅된
이송 배관의 중간 부위가 절단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결 배관은
지름 1인치, 길이 3m짜리 호스 형태인데,
교체한 지 한달반 만에 사고가 난 겁니다.


전화 싱크>한화케미칼 관계자
"이 호스가 소모품 성격이기 때문에 수시로 교체해준다 하더라고요.
가장 최근에 정비하면서 바꿨던 것이 4월 5일에..."


이 때문에 공정 중에 무리한 작업이 이뤄졌거나
이송배관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파손이 추정되고 있는 배관 관리를 제때 하지 않아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감식반은 이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사고 당시 강한 바람이 불어
인근 공장으로 피해가 확산했지만
회사와 자치단체, 소방당국, 어느 누구도
대피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분 CG IN>회사 측이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나서야
인근 공장의 안전관리자들에게
상황이 종료됐다는 문자를 보낸 게 전붑니다.OUT>


사고가 난 즉시 석유화학공단과 인근 주민에
상황 안내 문자를 보내는 매뉴얼이 있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울산고용지청은
해당 시설에 대해 가동중지와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화케미칼은 2015년과 2017년에도
폭발과 매몰사고로 7명이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산재예방 대책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