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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나비효과...헌혈 발길 끊겨
송고시간2018/08/14 18:57
앵커멘트>  
매년 여름이면 항상 혈액 수급이 어렵다는 뉴스 많이 들으셨죠.  
  
올해는 폭염으로 헌혈자가 더 줄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울산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헌혈의집 삼산동센터.  
  
헌혈자가 있어야 할 넓은 대기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6개의 헌혈 침대가 마련돼 있는 헌혈실에서  
헌혈을 하고 있는 사람은 단 2명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던 사람들이며  
사실상 헌혈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스탠드업> 혈액을 보관하는 혈액 박스입니다.  
혈액 수거까지 3시간 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처럼 텅 비어있습니다.  
  
여름철 주 헌혈층인 10대와 20대가 방학에 들어가면  
헌혈자 수가 줄어들지만  
올 여름은 특히 헌혈자가 뚝 끊긴 상황입니다.  
  
바로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필랑 헌혈의집 삼산동센터 책임 간호사  
"날씨가 또 갑자기 더워져서 유동인구도 많이 줄었고 그로인해 헌혈자  
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그리고 너무 덥다보니 캠페인(홍보)를 나서곤   
있지만 밖에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다보니까..."  

 
cg in>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6천9백99명이 헌혈에 참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435명이 줄어들었습니다.  
  
보름 가까이 지난 이번 달엔 2천7백75명이 헌혈에 참여했지만  
지난해 8월 헌혈자 대비 36.7%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14일 기준 전국적으로도  
A형이 3.4일분, O형이 3.8일분밖에 남지 않은 등  
B형을 제외한 모든 혈액형의 혈액 보유분이  
적정 수준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구영표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헌혈지원팀  
"봉사자들을 통해 전사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시청, 교육청,   
경찰청, 추진협의회를 통해서 각 기관에 공문을 발송하고 헌혈에 참여  
하실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하고 있습니다."  
  
헌혈이 줄어드는 여름철,  
폭염까지 기승을 부리며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