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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케이블카 사업 또 표류하나?
송고시간2017/12/01 16:41



앵커멘트> 울산시와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환경청이 단독식생조사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케이블카 사업이
또 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설명하는 공청회.

 

주민 100여명이 모였지만
반대 측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반대 측인 환경단체가 공청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사업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이유로
울산시와 울주군이 그대로 강행한 겁니다.

 

반쪽짜리 공청회라는 지적에도
일정을 강행한데는 다음달 환경청과
본안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동학 계장 (울주군 문화관광과)
"마지막으로 겨울철 식생조사를 12월 중에 완료하고
12월 말에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에 공사 착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청은 겨울철 식생조사를
12월 한달만 진행해 결과를 제출하겠다는데 대해
난색을 표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경진 (낙동강유역환경청 팀장)
"용역기간이 내년 1~2월까지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사 내용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욱이 반대측의 거부로
사실상 불가능한 공동식생조사를
국립생태원 등 중립적인 연구기관의 평가로
대체하겠다는 방안에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경진 (낙동강유역환경청 팀장)
"국립생태원은 평가서가 들어오면 내용에 대해 검토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지 조사하는 작업에 참여해서 하는
그런 것은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앞서 반대 측의 의견을 반영해
두 개의 대안 노선을 더 만들라는
숙제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반대측도 밀어붙이기식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으로,
10억 원에 달하는 실시설계 용역비 등
막대한 예산이 허공에 날아갈 위기에 처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탠드업> 울산시와 울주군이 내년 상반기 착공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환경청이 제시한 까다로운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