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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뉴코아 화재..스프링클러 잠가놔
송고시간2018/02/09 17:38



앵커멘트> 오늘(2/9) 남구 달동 뉴코아 아울렛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건물 안에 있던 220여 명의 시민들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고
대로의 교통도 통제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10층에서 볼링장을 만들기 위해 공사를 한다고
스프링클러를 잠가놔서 초기에 불을 끄지 못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대원이 건물 9층에 설치된 소화전에 소방호스를 연결합니다.

 

하지만 고층이라서 수압이 약해
화재 진압 초기에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장싱크> "물이 안나와요. 물이." "물이 안나와?"
"예. 수압이 약해가지고."

 

소방대원들이 건물 내부에서 화재 진압에 나서는 사이
밖에서는 굴절차를 이용해 건물 앞 뒤로 물을 뿌려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대원과 경찰 등 220명의 인력과
펌프차와 구급차 등 57대의 장비가 투입됐습니다.

 

뉴코아 아울렛에서 불이 난 시간은
오늘(2/9) 오전 10시 56분쯤.

 

스탠드업> 불은 뉴코아 아울렛 10층에 있는
볼링장 공사현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볼링장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흡음재에 불씨가 튀어 불이 난 겁니다.

 

이 불로 건물 내에 있던 220여 명이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특히 불이 난 공사현장 바로 위 층에 위치한 공무원 학원의
수강생들은 미처 짐을 챙길 겨를도 없이
황급히 비상계단으로 뛰어내려와야 했습니다.

 

현장싱크> 공무원 학원 수강생
"연기 올라온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대로 대피했죠. (짐을) 가져나올 틈도 없이..."

 

불은 2시간 20여 분만에 진압됐으나, 10층 볼링장 공사현장 천480
여 제곱미터와 11층의 공무원 학원, 12층의 사무실이 일부 불에 탔습니다.

 

다행히 대피 중 2명이 타박상을 입은 것 외에는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공사를 하기 위해 스프링클러를 잠가놔
불이 크게 번졌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김성달 남부소방서장
"공사 중에는 불가피하게 스프링클러 작동을 정지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공사 중 오작동을 막기 위해 꺼놓은 것인데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작업자들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스프링클러를 잠가 둔 것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