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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편백나무, 알레르기 유발"
송고시간2018/03/19 18:05



앵커멘트> 재선충병에 감염돼 죽은 소나무가 있던 자리에
편백나무를 심는 지자체들이 많습니다.

 

편백나무는 재선충병에 걸릴 염려가 없고,
자연항균물질인 피톤치드도 많이 뿜어내
유익한 나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편백나무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지적이 나와 수종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공원입니다.

 

남구청이 지난 2015년 주민들을 위해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가
많이 뿜어져 나온다는 편백나무를 심은 삼산동 편백특화공원입니다.

 

스탠드업> 편백나무는 재산충병에 걸릴 염려가 없는데다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도 소나무보다 4배 이상 뿜어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뿐만 아니라 각 자치단체들은
매년 식목일이 되면 재선충병에 걸려 죽은 소나무 자리에
대체 조림용으로 편백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cg in> 올해에만 자치단체들이 심었거나 심기로 예정된
편백나무만 만 천여 그루에 이릅니다. cg out>

 

하지만 편백나무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꽃가루 알레르기인 화분증을 유발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인터뷰> 윤석 울산생명의숲 국장
"일본이나 미국에서 이른 봄에 편백이나 삼나무로 인해서 꽃가루가
날려서 알레르기가 생겨서 비염이 생긴다든지 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어 매년 식목일이 되면 무분별하게 편백나무를 심는 것보다
우리나라에 적합한 품종을 심는 게 더 낫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윤석 울산생명의숲 국장
"편백나무는 고향이 일본이고, 비가 많이 오고 습도가 높아야 됩니
다. 그런데 우리나라나 영남 지역은 봄에 가뭄이 굉장히 심합니다. 건조하죠."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자생지인 후박나무와 벚나무, 동백 등을
위주로 숲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