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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사진 욕심에..봄꽃 마구 훼손
송고시간2018/05/24 17:15



앵커멘트>울산대공원에 지금 장미축제가 한창이죠?


그런데 일부 관광객들의 사진 욕심 때문에
장미꽃이 그야말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남미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울산대공원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인 장미꽃들,


먼발치에서 바라보면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속사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곳곳에서 폭탄이라도 맞은 듯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꽃 속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
군데군데 꽃이 짓밟히고, 꺾였습니다.


스탠드 업>일부 시민들이
지나간 자리엔 보시는 것처럼 꽃밭이 엉망이 됐습니다.


사진 욕심에 꽃밭 안으로 들어가
꽃을 마구 밟은 탓입니다.


출입금지 팻말이 있어도
관리직원이 제재를 해도 막무가냅니다.


인터뷰>관리 직원
"들어가지 말라하면 오히려 역정을 내고
그래서 여기 멀쩡한 꽃이 다 망가졌어요."


울산시설관리공단이 꺾이고 상한 꽃을 수시로 솎아내
하루 동안 버리는 꽃만 수십포대에 달합니다.


인터뷰>박진수 중구 우정동
"들어가서 사진 찍는 것도 좋은데 밟으면
다른 사람들이 못 즐기니까 좀 안타까운 것 같아요."


인터뷰>고혜숙 경북 포항시
"꽃을 만지니까 손으로 만지면 잎이 시들해지잖아요.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요. 눈으로 즐기고..."


일부 관광객들의 그릇된 사진 욕심에
아름답게 핀 봄꽃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