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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터널 차량화재..환풍구 없어 피해 키워
송고시간2018/06/22 17:47



앵커멘트>오늘(6/22) 울산-포항고속도로 상행선 범서2터널을
달리던 화물트럭에서 불이 나
뒤따르던 차량 20대에 타고 있었던
2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알고보니 환풍구가 없어 연기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피해를 키웠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자칫했으면 대형사고로 번질 뻔했습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리포트>트럭 앞부분이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초기 진화에 사용된 소화기가
여기저기 뒹굴고 있고,
이동식 환풍구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연기를 배출시킵니다.


오늘(6/22) 낮 12시27분쯤 울주군 울산-포항고속도로
범서2터널을 달리던 트럭에서 불이 나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사료를 싣고
울산에서 포항으로 가던 8톤 화물차로,
사고는 터널 내 3분의 2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인터뷰>사고 차량 운전자
"타이에 불이 붙으니까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차들이 있는 터
널에 연기가 차기 시작하더라고요. 나가라고 중앙선을 넘어서 손짓을
했죠. 나가라고."


사고 차량 뒤를 따르던 차량 운전자 등
23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이 가운데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차량 20대 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경찰은 잠정 집계했습니다.


또, 차량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화재가 났고
다량의 연기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터널 안이 3시간 넘게 연기로 가득차
도로가 전면 통제됐었습니다.


문제는 터널 내 소화전이 없어
화재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서
다량의 유독연기가 그대로 노출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연기를 배출하는 환풍구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한국도로공사 관계자
"터널이 길면 강제로 연기를 빼게 돼요.

짧은 경우에는 단터널이라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빼게 돼 있어요."


스탠드 업>화재 초기 연기가 다량 분출됐지만
연기 배출구가 없어 피해를 키웠습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