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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日 수출규제' 타격 불가피 '대책마련'
송고시간2019/08/02 19:00



앵커> 일본이 결국 우리나라를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했습니다.

울산 산업계도 대일 의존도가 높은 정밀화학과
미래산업인 수소차 등에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울산시와 산업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cg in> 울산 기업들이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주요 품목은
철강판과 석유화학 중간원료, 정밀화학제품 등입니다.

올들어 산업용 전기기기와 고무제품 등도
1년 전보다 5배에서 10배 이상 많이 수입했습니다. out>

하지만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앞으로 해당 품목들의 수입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다행히 지역 산업계는 일본의 이번 조치가
예견됐던 만큼 차분하게 대응하는 분위기입니다.

cg in> 지역 석유화학업계는
일본 수입 품목이 있지만 핵심소재가 아니고
유럽 등에서 대체가 가능하다며,
일본산 재고도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2년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ut>

다만 일본산 첨가제와 촉매제 등이 쓰이는
정밀화학 분야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울산시 관계자
"정밀화학제품 만드는 중소·중견기업 업체에는
영향을 많이 주리라 생각됩니다."

일본이 구체적인 수출규제 품목을 밝히진 않았지만
우리 제조업에 필수인 정밀기계와 화학,
수소전기차 등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cg in> 자동차 업계는 부품의 90% 이상이 국산화됐고,
일본 부품도 독일 부품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부품에 들어가는 소재에는
일본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소재가 있습니다.

더욱이 울산의 미래산업인
수소전기차의 수소연료탱크에 들어가는
탄소섬유는 일본에 100% 의존하고 있습니다. out>

일본의 이번 조치는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정석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장
"일본제품에 대한 대체 수입품으로 전환하는 경우에
(수출제품) 품질이 저하될 수 있는 문제도 있고
가격이 더 높아지는 그런 부분들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 결합에 필요한
일본 승인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오는 6일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일본 수출규제 강화 설명회를 마련합니다.

인터뷰> 서원경 과장(울산상공회의소)
"이번 결정으로 울산을 비롯한 

국내 산업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일부 소재 확보로 당장에 큰 문제는 없지만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에 상의도 관련 설명회를 시작으로 

정부 대응책에 발맞춰 지역 업체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울산시도 일본 수출규제 대응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며
기업피해 최소화와 부품소재 개발지원에 나섰습니다.

s/u> 일본이 사실상 한일 경제전쟁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우리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계의 대응 마련과
일본 규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