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전통시장은 대목을 맞아 모처럼 활기가 넘쳤고, 조상님들 산소에는 이른 성묘객들이 몰렸습니다. 이현동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사 본문) 남구 옥동의 울산공원 묘지. 번잡한 때를 피해 한 발 먼저 성묘에 나선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정성스레 절도 하고 음식도 나눠 먹다 보면 가족 간의 정도 깊어짚니다. 인터뷰-정희석/울산 북구 "이럴 때 아니면 요즘에는 만나기 힘드니까... 이렇게 만나서 우애도 다지고 조상님도 기리는 그런 좋은 날이니까 아주 좋아요." 전통시장은 발디딜 틈 없이 꽉 찼습니다. 과일에 수산물, 튀김과 고기까지 오랜만에 북적이는 시장 모습에 상인들도 들떴습니다. 인터뷰-박종희/신정시장 상인 "평상시에는 손님이 좀 적었는데, 그래도 대목이라고... 추석 명절이라고 손님들이 많이 와서 너무 좋아요." KTX 울산역에는 고향가는 길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이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인터뷰-김경완/천안시 "오랜만에 울산에 내려와서 부모님도 뵙고 그러려니 많이 설렙니다." 역귀성에 나선 부모님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진걸, 문순자/남구 선암동 "이번에는 애들도 못 내려오고 우리가 올라가서 즐거운 명절을 보낼까 싶어 올라갑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밀어내고 훌쩍 다가온 추석. 온 가족과 함께할 추석 맞이로 분주한 하루였지만 마음만은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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