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에서 엿새만에 발생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고 있는 선박을 인도하기 위해 입국한 필리핀 국적의 선원이었습니다.
최근 울산의 확진자는 모두 해외입국자와 그 가족들이었는데 이처럼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는 처음입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지난달 26일 39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엿새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만26세의 이 남성은 필리핀 국적으로 지난달 31일 새벽 4시 35분 마닐라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승합차량으로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뒤 오전 9시 울산공항을 통해 동구 거주지로 들어왔습니다.
이후 당일 오후 울산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4월 1일밤 9시쯤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선박을 인도하기 위해 입국한 12명의 선원 중 한명으로 밝혀졌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선주사인 폴라리스쉬핑이 발주한 선박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이 남성이 입국했지만 바로 자격격리에 들어가 회사에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현대중공업관계자 "외국에서 온 선주쪽 직원들이나 이런 사람들은 전부 다 2주 격리를 하거나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 회사 출입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40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현대중공업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주사인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이 남성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이 남성과 접촉한 선주사 관계자는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울산에는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에서 모두 653명이 입국했으며 이들 중 유증상에 대한 검사 결과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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