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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소상공인 두 번 울리는 보이스 피싱
송고시간2020/05/28 17:00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을 비롯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최근에는 정부 지원금 등을 빌미로
보이스 피싱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영업자인 60대 A 씨는
최근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소상공인 정부지원 혜택을 통해
기존보다 더 많은 규모의 대출을
저금리로 빌려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혜택을 받기 위해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상담원 권유에
A 씨는 천만원을 송금했습니다.

인터뷰) 보이스 피싱 피해자
"자기들이 (대출받은) 00 카드사 변호사와 연락이 됐는데 (상환) 계좌를 주더라. 그래서 우리가 (대출금을) 보낼 테니까 이 계좌로, 000 계좌를 가르쳐주면서 그리로 송금을 해라...

코로나19 사태 속 정부 지원금을 빙자한
보이스 피싱 사례입니다.

주로 기존 대출금을 갚고
신용등급을 높인다는 이유 등으로
피해자들에게 송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빼앗는
대면 편취형 보이스 피싱 사례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석 / 울주경찰서 지능팀장
"느닷없이 대출을 해주겠다는 문자가 왔다면 거의 대부분 보이스 피싱 또는 대출 사기와 관련돼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상적인 대출의 경우 절대 통장이나 체크카드를 보내라는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고..."

금전적 피해 없이 실적을 쌓아준다는 이유로
통장번호만 알려주더라도
보이스 피싱 송금책으로 악용돼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올해 울산의 보이스 피싱 범죄는
전년 대비 50% 가량 줄어들었지만
최근 경제가 어려워진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부 경찰서에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보이스 피싱 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