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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호우 피해 속출..울산시는?
송고시간2023/07/17 18:00


(앵커)
올해 장마는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수많은 사상자를 낳은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차량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데다
배수시설 작동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울산시의 현재 피해 상황은 어떤지, 어떻게 피해를 대비하고 있는지
박영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의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폭우로 인근 미호강 제방 일부가 터지면서
지하차도로 강물이 쏟아졌고, 차량 16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아직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10여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를 포함해 17일 오전 11시 기준
호우 피해로 전국에서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울산시는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면서
'집중호우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재난취약지역 점검에 나섰습니다.

아직까지 울산시는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도로침수와 데크 파손, 우수유출 등 시설피해 30건이 발생하고
항공기도 6편이 결항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울산시는 둔치주차장 18곳과 징검다리와 산책로 등 하천변 32곳,
해안가 3곳 등 58곳을 사전통제하며, 차량과 사람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오송지하차도가 사고 당시 교통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만큼
울산시 관내 지하차도 23곳도
침수피해가 예상될 경우 기준에 따라 통제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최진곤 / 울산시 자연재난팀장
침수심이 10cm~20cm까지는 통제인력이 현장 출동해서 경찰과 같이 대기하고 있다가 침수심이 20cm 이상이 되면 구청과 경찰에서 통제를 실시합니다.

울산시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난 15일부터 비상근무태세에 들어간 상황.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까지 100~200mm의 비가 더 내리고,
많은 곳은 300mm까지 쏟아질 수 있는 만큼
울산시는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