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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전면 원격수업에도..기말고사 등교
송고시간2020/12/21 19:00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울산지역 전체 학교가
지난주부터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학교마다 기말고사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학생들의 등교가 이뤄지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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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울산의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

울산지역 전체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갔지만,
기말고사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학교에 나왔습니다.

인터뷰-김준엽/학성고 2학년
"원격수업을 할 때 저 혼자 할 수 있는 공부 시간이
조금 더 많아지긴 했는데,
선생님들 수업을 자세히 듣지 못해서 그게 좀 단점인 것 같고,
그게 저의 시험 성적에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점심시간이 지나자 1학년 학생들이 줄지어 학교 안으로 들어섭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올해 마지막 시험을 치르기 위해
등교를 하고 있는 겁니다.

마스크를 쓴 채 학교에 들어서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떨칠 수 없습니다.

인터뷰-윤지환/학성고 1학년
"시험을 치러 학교 오는데 아무래도 코로나가 위험하다 보니까
학교에서 시험을 치는 게 조금 부담스러워요. 코로나에 걸릴까 봐"

소규모 학교를 포함해 울산지역 내 모든 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됐지만,
필수 일정의 경우 전체 인원의 3분의 1 이내로 등교가 가능합니다.

ST-이현동 기자
이 학교에선 학년별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오는 24일까지 1,2학년 550여명이 매일 등교를 하게 됩니다.

인터뷰-김영수/학성고 교장
"기말고사는 우리 학생들의 내신성적에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시험을 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방역수칙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서 두 학년을 오전·오후로 분리를 했고"

울산지역 고등학교의 경우 학사일정을 조정해
대부분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기말고사를 치르게 됩니다.

자가격리자는 중간고사 시험 성적을 기말고사에 반영하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모두 대면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기말고사 이후에도 성적표 배부와 학생부 상담 등의 일정이 남아 있어
학생들의 순차 등교는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