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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증가하는 청소년 범죄..대책은?
송고시간2023/05/02 18:00


(앵커)
최근 울산 남구의 한 금은방에서
고등학생들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코로나19 완화로 최근 대면활동이 점차 증가하면서
울산지역의 청소년 범죄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오후 5시쯤 남구의 한 금은방.

검은색 옷차림의 한 남성이 금은방에 들어갑니다.

5분 뒤, 남성이 귀금속을 훔쳐 뛰쳐나오고,
뒤따라 나온 금은방 주인과 행인 한 명이 남성을 뒤쫓습니다.

금은방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기다리던 일행이 빈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더 훔쳐 나옵니다.

다음 날 학교에서 검거된 이들은 모두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지난 3월 12일 밤 동구의 한 주택가.

무리지어 오토바이를 몰고 온 남성들이
오토바이 시동을 건 채 주위에 모여 대화를 나눕니다.

이들은 마모된 열쇠를 이용해 오토바이 세 대를 훔쳤는데,
모두 무면허인 중학생이었습니다.

(CG1 IN) 지난 2020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울산시의 청소년 범죄자는
코로나19 완화로 정상 등교가 시작된 지난 2021년부터
한해 300명가량씩 급증했습니다. (OUT)

(CG2 IN)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과 절도가 가장 많았고,
사기 등 지능 범죄가 뒤를 이었습니다. (OUT)

경찰은 코로나19 완화로 최근 대면활동이 증가하면서
청소년 범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체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윤해성 /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청소년들이 범죄와 접할 수 있는 매체라든가 영화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양해지고 있어서...

전문가는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제도 개선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윤해성 /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찰 단계에서 소년들을 보호하고 예방할 수 있는 선도 프로그램 이런 것들, 검찰 단계에서도 그런 프로그램, 법원 단계에서도 소년들의 재범을 방지하고 선도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그런 것들의 시설이 매우 많이 부족합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이번 한 달 동안
청소년 선도 보호 활동 강화 기간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