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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원 불법 도박 사이트 일당 150명 검거
송고시간2023/03/02 18:00


(앵커)
울산경찰청이 엄청난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추적해
일당 150여 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도박 사이트는 지난 2천19년부터 운영돼 왔는데
회원이 3만 명, 판돈은 10조 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찾아낸 범죄수익금만 106억 원에 달하고
조직폭력배도 가담하고 있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고에서 꺼낸 쇼핑백 안에서 돈뭉치가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 2천19년부터 2년간 회원 3만 명, 10조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 운영총책의 거주지입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현금만 3억 6천여만 원.

경찰이 250여 개의 금융계좌 등을 조회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한 범죄수익금은 모두 106억여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수수료로 챙긴 금액이
천억 원이 넘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2천21년,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금이
조직폭력배 운영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끝에 일당 150여 명을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이한동 / 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범행 장소 52곳을 압수수색했고, 도박공간을 개설·운영한 조직 등 피의자 총 152명을 검거했습니다. 그중에 주요 가담자 16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운영총책과 국내외 운영관리, 자금관리와 사이트관리 등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기업 형태로 조직을 운영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해외총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하기도 했습니다.

일당 중에는 전국 각지의 조직폭력배도 지역 총판으로 가담해
회원 모집과 관리를 맡은 걸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필리핀과 마카오 등의 호텔 카지노 중계권을 구입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중계해
카지노 도박을 비롯한 다양한 도박을 제공하며
배당금 일부를 수익으로 챙긴 걸로 드러났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범죄수익금에 대해 조사 중이며, 국내로 송환되지 않은 해외 거주 일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