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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하청 상생’..조선업 이중구조 개선 첫걸음
송고시간2023/02/27 18:00


(앵커)
지난 6일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울산을 방문해
조선업 원하청 업체들에게
이중구조 개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었죠.

그 이후 20여 일만인 오늘(2/27)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상생 협약이 체결됐습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과 김두겸 울산시장,
조선 5사 원·하청 대표와 전문가들이 함께해 뜻을 모았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이 체결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조선업 상생협의체가 발족되고,
수차례 현장 방문과 실무 논의를 거쳐
드디어 첫 번째 결실을 맺은 겁니다.

(CG IN) 이번 상생 협약에는 원청이 적정 기성금을 지급하고,
하청이 임금인상률을 높여 원·하청 간 보상 수준 격차를
최소화한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됐습니다.

또 제3자가 중개하는 에스크로 결제를 활용해
임금체불을 막는다는 합의 내용도 포함되는 등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 27개가 마련됐습니다. (OUT)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번 상생 협약을 대립과 투쟁이 아닌
상생과 연대 방식의 이중구조 개선 첫 모델임을 강조하며,
정부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식 / 고용노동부장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으로 조선업, 나아가 우리 노동시장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정부도 적극 화답하겠습니다.

김두겸 시장도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경계하며,
조선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두겸 / 울산시장
조선업이 어려워지면서 울산이 굉장히 지금 어려움에 있습니다. 행정에서 기업에 대해 과도한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기업을 위축시키는 것이다. 뒤에서 뭘 요구하는지만 말씀 듣고 그대로 믿고 따라주고 도와주는 역할만 해야 되겠다...

조선 5사 원·하청 대표들은
조선업 재도약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신현대 /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저희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지역의 공단이 같이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물결을 맞은 이 시기에 한국 조선업이 한층 더 발전하고 구조적으로 아주 건강해질 수 있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

(인터뷰) 김수복 /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회장
앞으로는 조선업이 원·하청 구분 없이 최대한 협업하면서 생산이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세계 1등 가는 중공업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는 이번 조선업 상생 협약을 시작으로
다른 업종에도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상생·연대 모델을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노동·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이번 상생 협약 체결이 조선업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개선하고,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