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노사가 어제(8/27) 자정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과 여론을 고려해
8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하지 않고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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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현대차가 파업 없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끌어낸 건 8년 만의 일입니다.

한일 경제 갈등과 보호무역 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을 노사 모두 공감하고, 경영 실적과 연계한 합리적 임금 인상과 성과급 규모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CG-IN
이에 따라 올해 기본급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해 4만 원 인상하고,
성과급은 150% + 3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7년간 끌어온 임금체계 개편에도 전격 합의해
두 달에 한 번씩 나눠주던 600%의 상여금을 매달 나눠서
통상임금에 포함해 지급하기로 했습니다.CG-OUT

이를 통해 노조가 2천13년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과
올해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불거진 최저임금 위반 문제가
노사 합의로 해결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에 현대차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갑니다.

전화인터뷰-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무분규로 한 것은 결과적으로 파업에 의한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도 있었고, 또 앞으로 남은 여타 완성차 업체의 임단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실제로 노사는 부품 협력사 등이 겪는 어려움을 인식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산업 발전 노사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사내 하도급 노동자 대상 정규직 특별고용도
일정을 1년 단축해 내년까지 마무리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요구한 정년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파업권을 확보했으나
어려운 경제 상황과 여론 등을 고려해 두 차례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ST-이현동 기자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는 다음 달 2일 진행되며,
통과될 경우 8년 만에 무분규 타결에 이르게 됩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