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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화강역’ 명칭을 다시 ‘울산역’으로?
송고시간2023/02/08 18:00


(앵커)
남구의 태화강역은 2천10년까지 울산역으로 불리다가
울주군에 KTX역이 생기면서 ‘울산역’ 이름을 내줬는데요.

아직까지도 역명을 혼란스러워 하는 시민들이 있고,
태화강역에 준고속열차과 트램이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울산역’ 명칭을 다시 사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태화강역입니다.

천921년부터 ‘울산역’이라는 이름을 사용해오다
2천10년 울주군 삼남읍에 KTX역이 생기면서
‘울산역’이란 이름을 내주고 ‘태화강역’으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하지만 태화강역은 2천21년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후 1년간
총 이용객이 개통 전보다 224% 급증하면서
다시 울산의 중심 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태화강역을 지나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포항역까지 연장되는 방안이 논의되고,
준고속열차 KTX-이음과 도시철도 트램 1호선도
태화강역을 지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교통문화시민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태화강역’의 역명을
다시 ‘울산역’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웅 / 교통문화시민연대 대표
북구의 ‘호계역’을 ‘북울산역’으로 변경했듯이 ‘KTX울산역’은 ‘서울산역’으로, 현재 '태화강역'은 울산의 중심에 있어 본래의 ‘울산역’ 이름으로 명명할 것을 제안합니다.

태화강 명칭을 두고 시민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창수 / 울주군 서생면
울주군에 있는 있는 역이 울산역이지 여기는 태화강이 인접해 있어서 태화강역이 맞는 것 같습니다. 명칭 바꾸는 건 저는 좀 반대합니다.

(인터뷰) 이정구 / 부산시 기장군
이 자리가 본래 울산역 자리고, 이 앞에 울산시장이 옛날에 있었습니다. 확실하게 우리 울산 주민들에게 그렇게 알려진 자리에다 '태화강'이란 엉뚱한 이름을 붙인 게 우린 너무 낯섭니다.

김두겸 시장도 최근 태화강역의 역명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역명 변경에 대한 반발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울산시는 시민들의 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태화강역이 울산역으로 다시 이름을 바꾸기 위해선 우선 시민들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