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6/21) 경기도 수원의 한 가정집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두 구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는데요,
오늘(6/22) 새벽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쓰레기수거함에서도 탯줄 흔적이 그대로 남은 영아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6/22) 새벽 3시 20분쯤 남구의 한 아파트 쓰레기종량제봉투수거함에서 영아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스탠드업) 탯줄이 끊어진 채 쓰레기수거함 안에 방치돼있던 영아의 시신은 새벽시간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은 쓰레기수거함에 담긴 종량제봉투를 청소차량에 비우던 중 영아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50cm에 1킬로그램이 채 되지 않은 아이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틀 간격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환경미화업체는 영아가 유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청소대행업체 관계자 "육안으로 얼굴이나 이런 게 다 확인이 되는 상태였고 부패가 되어있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고요..."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안치됐습니다.
경찰의 감식 결과 영아는 뱃속에서 6개월 정도 있다 나온 남자아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하고 범인 추적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CCTV 분석하고 주변인 탐문, 또 부검 결과를 참고해서 다각도로 수사토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영장이 나오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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