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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_ 방사는 했지만 (R)
송고시간2010/03/19 08:31
남구청이 오늘(3/18), 남산과 선암호수공원 일대에
천마리의 꿩을 방사했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겠으나 이렇게 인위적인 방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웅규기자가 보도합니다.

R)꿩들이 숲속을 향해 힘차게 날아 오릅니다.
좁은 새 장에서 금방 나온 암컷 까투리는,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이
어색한 지 어리둥절 합니다.

하지만 낯설음도 잠시,
금새 적응해서 나무 사이로 후다닥 달려갑니다.

인터뷰)이근자 / 남구 신정동

남구청은 지난 2008년에 다람쥐와 꿩을 방사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천 마리의 꿩을 자연에 풀어줬습니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꿩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료도 곳곳에 뿌려줍니다.

브릿지)이번에 방사된 5백 쌍의 꿩들은,
남산과 선암호수공원 등 자연 속에서 야생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처럼 동물을 방사해 주변 일대가 친환경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불과 2년전에 방사한 4백쌍의 다람쥐와 꿩을 보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구청에서는 방사 이후, 개체 수 확인이나 천적인 들고양이에 대한
포획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유인규 / 남구청 건설도시국장

동물을 자연 속에 풀어주는 것 만큼이나 이들이 잘 생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반웅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