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울산지역의 사회상이 기록된 '울산부 선생안'이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여섯달의 복원 과정이 끝나면 울산시에 기증될 예정인데, 울산의 역사 연구에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R)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부터 대한제국 말기까지 300년 동안 울산에 부임한 지방관료의 명단이 기록된 '울산부 선생안'입니다. 이 책에는 역대 울산부사의 이름과 주요치적, 사건 사고, 좌수 별감의 이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서 / 울산대 교수(하단자막) "판관 조봉대와 민여범은 서울에 사는 사람인데, 병조정랑으로 있다가 만력 31년 며칠에
울산으로 부임했다. 그분이 있었을 때 어떤 일이 있엇다는 거고요..." '울산부 선생안'은 울산의 옛 사회상을 엿볼 수 잇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지만, 40년 전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책이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2월에 울산시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복원과 보존처리를 하기로 결정돼 회생의 길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표영 / 배첩장(중요무형문화재 제102호) "침전해서 독소를 빼낸 뒤 배접을 해서 복원할 계획" 40년 넘게 책을 소중하게 관리해온 소장자는 복원이 끝나는대로 시민들과 함께 책을 볼 수 있도록 울산시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채동 / 소장자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보관도 어렵고 하니까.." 시는 책을 기증 받는대로 다른 유물들과 함께 수장고에 보관하다 내년 울산시립박물관의 개관에 맞춰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입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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