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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_ 반쪽 도시 될라 (R)
송고시간2010/01/12 09:24
울산혁신도시가 내후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공공기관은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알맹이 없는 반쪽짜리 혁신도시로
준공되진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R) 부지조성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울산혁신도시 건설현장입니다.
1,2,3 공구의 전체 평균 공정율은 17.5퍼센트로,
가장 먼저 착공한 1공구의 경우 공정률이 60퍼센트에 이릅니다.

하지만 울산으로 옮겨오는 공공기관의 이전 문제는 아직도 안개 속입니다.
이전 공공기관 11곳 가운데 지금까지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올해 안으로 계약을 하겠다고 밝힌 곳도 석유공사와 동서발전,
산업인력공단, 국립방재연구소 등 4곳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7곳은 기관통합과 재원 조달의 어려움 등
이런 저런 이유로 이전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싱크) 근로복지공단 관계자
"저희는 이전 계획은 승인을 못 받은 상태라서
설계계약이라든지 토지매입이 진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비싼 땅값도 이전을 어렵게 하는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싱크) 동서발전 관계자
"(울산혁신도시 부지가) 제일 비쌉니다, 혁신도시 중에서.
지난번 회의할 때도 기관들마다 그런 얘기들을 많이 했어요.
비용이 너무 비싸지 않느냐..."

울산 혁신도시의 준공 예정시기는 오는 2012년으로,
준비를 서둘러도 이전할 청사를 마련하기가 빠듯하지만
아직까지 이전 승인을 못 받은 곳도 3곳이나 됩니다.

클로징) 지금까지의 진척상황을 감안하면
이전 대상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 준공에 맞춰
이전을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