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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된 진하해수욕장(R)
송고시간2015/02/24 14:57
ANC) 진하해수욕장이 준설 모래로 산더미를 이루고 있어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흙탕물을 일으켜 양식장 물고기들이
집단폐사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전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R) 진하 명선교 인근 백사장입니다.
백사장 곳곳에 쓰레기가 널려 있고, 수평선은 사라져 경관은
엉망이 됐습니다.

S/U) 진하해수욕장에는 강양항 하구에서 퍼 올린 준설모래가
산더미처럼 쌓인 채 해수욕장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강양항 하구에 퇴적된 모래를 지난해 말부터 퍼 올린 것이
해수욕장의 절반을 매울 만큼 7미터 높이의 모래 산이 생긴 것입니다.

겨울바다의 운치와 낭만을 즐기기 위해 찾은 나들이객은 물론
인근 상인들이 불만을 쏟아 놓습니다.

INT) 김가영 (부산시) "운치있는 겨울바다를 생각하고 가족들이 왔는
데, 너무 정리가 안돼 있어서 너무 실망스럽네요."
INT) 박진우 (해수욕장 상인) "진하해수욕장이 너무 이쁜데 모래로 이
렇게 막아 놓으니까 저히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도...장사가 너무 안
되고요. 다른 분들이 오시면은 뭘 볼게 있습니까. 빨리 좀 치워주시고
요. 제발 원상복구 좀 부탁드릴게요"

울주군은 매년 2억원을 들여 명선교쪽으로 퇴적되는
백사장 모래를 퍼 올리는 준설과 침식된 해수욕장 되채우기 작업을
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준설과 복토과정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해수욕장
인근 양식장의 물고기를 집단폐사시켰다며 어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울주군은 다음달 원인규명을 위한 용역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SYNC) 울주군 관계자 "피해들이 아직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민원들이 제기되고 있어서 조심스런 입장이고요. 용역은 올해 예
산이 1억원이 책정이 돼 있고요. 올해 바로 실시를 할 것입니다."

울산의 대표적 해양 명소인 진하해수욕장이
매년 어설픈 유실 모래 채우기 공사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