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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원전지원금(R)
송고시간2015/01/14 10:28
ANC) 원전지원금으로 지어진 회센터 등 주민소득 지원시설이
마구잡이로 추진되면서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원전지원금으로 건립만 해 놓고 운영을 해보지도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현장을 전우수기자가 다녀왔습니다.

R) 울주군 서생면 강양리에 건립된 활어구이직판장입니다.

지난 2012년 한수원의 원전지원금 4억원으로 세운 2층 건물입니다.
그러나 1층 건물 모두가 텅텅 비었습니다.
수족관은 제멋대로고, 수도 계량기 수치도 건립 당시 그대로임을
말해줍니다.
구석구석 들짐승들의 발자국과 방뇨 흔적만 있습니다.
진하 해수욕장과 명선교가 먼 발치에 보이는 조망 좋은 곳이지만
접근성 문제로 입주상인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초장집 시설을 갖춘 2층 홀에는 한 입주 상인이 장사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보증금과 영업시설비를 받지 못했다며 살림집처럼 쓰고
있습니다.

INT)입주상인 "2개월이나 3개월이 지나면 좌판이 한 코너, 두 코너, 세
코너 들어 오면은 어느 정도 영업이 활성화 되지 않겠나 해서...계속
있으면은...기다리다 보니까 2년쯤 된 거죠."

주민들이 소득증대를 이유로 마을주민 명의의 땅을 제공하고,
그 곳에 원전지원금으로 회센터를 지었지만 분양이 되지 않자
2년 넘게 방치되고있습니다.

인근, 서생면 나사리 회센터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입구는 굳게 닫혔고, 외벽 시계는 멈춰 섰습니다.
내부는 이곳이 회센터였음을 말해주는 흔적만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신고리 1,2호기 건설로 나사리로 이주하게 된
비학마을 주민들이 일부 보상비 5억원으로 건립한 시설입니다.

하지만 회센터 운영으로 앞바다 어장이 피해를 입는다며
지역 어촌계가 반대하면서 문을 열자 마자 10년째 휴업 중입니다.

이런 곳에 울주군이 회센터를 포함한 이 마을을
그린빌리지로 만든다며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관할 울주군은 수수방관입니다.

S/U)원전지원금이 주민소득사업이란 허울좋은 이름으로
마구잡이식으로 지원되면서 애물단지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