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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표조사...유명무실(R)
송고시간2014/12/31 13:35
ANC) 울산시가 각종 정책 수립과 학술, 연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1억 여 원을 들여 사회지표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조사가 행정기관의 신뢰도 같은 시민들의
부정적인 답변이 나올 문항은 아예 뺀 채 생활 수준 등에만
집중되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R) 울산시가 올해 5월 3천800가구를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2014 울산의 사회지표 보고섭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시민들은 경제와 건강,
자녀양육과 교육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여가에는 49.2%가 참여했다고 응답했으며,
삶의 질 등 생활여건은 43.4%가 좋은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문제는 사회지표조사 문항입니다.

시민들의 부정적인 답변이 나올 수 있는
행정기관 신뢰도 같은 문항은 아예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이고경원/울산시 법무통계담당
"조사원들이 조사하는 게 한정이 있고, 또 많은 문항이 들어가면 조사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예산도 좀 초과되어야 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CGIN
실제 지난 2011년 조사에서는 행정서비스 개선 사항에
불친절이 43.6%, 까다로운 절차가 25.7%로 나타났습니다.CGOUT

생색내기 조사에 올해만 1억 천여 만 원의 시민 혈세가
투입된 겁니다.

인터뷰이김정태/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
"시가 요구하는 답변을 들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시민들이 시에 대한
질책성 문항을 좀 넣어서 그것을 정말로 시민들의 뜻이라 생각하고
정책을 개발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시정 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ST이현동 기자
울산시의 사회지표조사가 생활수준 등에만 집중되면서
정작 시민들이 바라는 개선사항 등은 빠진 유명무실한
조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