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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뉴스] 주력산업 위기(R)
송고시간2014/12/29 10:25
ANC> JCN울산중앙방송은 올 한해 주요 이슈와 주목을 받은
사건 가운데 10대 뉴스를 선정해 보도합니다.

오늘은 울산의 주력산업에 동시다발적으로 몰아친
경기불황을 되짚어봅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경기불황은 자동차, 조선, 정유·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 전반에 몰아쳤습니다.

CG IN> 특히 몇년째 계속돼온 조선업의 경기불황으로
현대중공업은 2분기 연속 1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올 한해 영업손실만 3조 원을 훌쩍 넘기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보였습니다.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현대중공업은
구원투수로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불러들였고
임원 30% 감축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울산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정유와 석유화학업계도
중국내 공급 과잉과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INT> 심준석 (무역협회 본부장) (8/14 REP)
"중국에서 석유화학 자체 설비가 증가하는 바람에
공급이 많이 남는 편입니다.
따라서 우리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잘 안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CG IN> 울산의 최대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했던
중국 수출이 10%대 초반으로 추락했고, OUT>
내수부진과 정제마진 악화로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업계 4곳은
올 3분기까지 1조 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습니다.
여기에 하반기 유가하락까지 겹치며
정유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됐습니다.

그나마 자동차는 해외판매 증가로 선방했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파업으로 인해 해외생산 비중이 늘어나면서
국내 제1의 생산기지인 울산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INT> 이경우 박사 (울산발전연구원 ) (8/11 RRP)
"현대자동차가 해외생산을 늘리고 국내생산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당장 현대자동차의 생산량에는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울산 지역경제 특히 울산의
(자동차) 부품산업체의 부가가치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바람에
분명히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경기불황으로 조선과 석유화학의 임금체불 건수가 급증했고,
고용시장도 침체되면서 울산의 청년 고용률은 전국 7대 광역시
중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지역 유통업계와 외식업계의 불황으로
이어져, 매년 5%대의 신장을 거듭하던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중심인 울산의 주력산업이 성장 한계에
다다랐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주문했습니다.

s/u> 내년에도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울산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