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정치
바닥에서 낮잠을?...경찰수사(R)
송고시간2014/12/02 14:49
ANC> 울산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원생들을 차가운 바닥에
낮잠을 재웠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진상조사에 나섰는데요.
일부 학부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울산의 한 유치원에서 차가운 바닥에
아이들을 재웠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은 지난 달 25일.

5세 반 20여 명이 점심식사 뒤 이불도 없이
바닥에서 낮잠을 잤다는 겁니다.

유치원은 어린이집과 달리 정규 낮잠시간이 없습니다.
특히 해당 유치원은 전체 원아가 실내화를 신고
생활하는 곳으로, 천장형 냉난방기만 있을 뿐
바닥은 전혀 난방이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하루 이틀이 아닌 상당기간
지속됐다는 겁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사가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벌까지 세웠다고 주장합니다.

INT> 재원생 부모
"안 자면 선생님이 다른 반에 보내서 그냥 뒤에 친구랑
서있었대요. 같이"

INT> 재원생 부모
"엄마 맨날 맨날 잤어. 잠 안자는 친구는 밖에 나가서 손 들고
벌 섰어."
이에대해 유치원 측은 일부 학부모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유치원 관계자
"난 끝까지 간다. 변호사 선임했고, 지금 법적 절차에
들어갔으니까 법정에서 어떻게 하는지 기다리면 된다."

신고를 받은 아동보호기관은 지난 27일, 문제가 된 반 아이들 중
9명을 상대로 상담을 하는 등 전수조사를 벌였습니다.

sync>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부모님들이 많이 기다리고 계신 상황이라서 저희도
최대한 빨리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경찰도 아동보호기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일부 학부모 측은 유치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