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교육
학교민주시민교육조례도 폐지 수순
송고시간2023/06/12 18:00


ANC)
지난 5월, 울산시 민주시민교육조례가 진통 끝에 폐지된 데 이어
일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민주시민교육조례’도
폐지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역시 편향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12일) 시의회에서는
동성애와 페미니즘 교육 문제로
학교민주시민교육 폐지 논란의 도화선이 됐던
북구의 한 고등학교 교장과 시의원들의 설전이 있었습니다.

전우수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5월 1일 울산시 민주시민교육조례 폐지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조례 제정 2년만에 폐지됐습니다.

민주시민교육 내용의 정치적 편향성이 문제였습니다.

야권과 진보성향 단체들이 반대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의 벽은 넘지 못했습니다.

또 다시 ‘울산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도
폐지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지난달 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다양성, 페미니즘 교육 과정에서
‘동성애 조장’ 논란이 인 것이 도화선이 되고 있습니다.

보수단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 다양성 교육과 페미니즘을
주입식으로 교육해 학생 인권을 침해하고, 성전환과 동성애를
바람직한 것으로 설득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된 학교장이 시의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해당 내용에 대한 민원 보고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시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이성룡 의원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기에는 우리 학생들이 우리 아이들이 다양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한쪽으로 기울어질까 싶어서"

천미경 의원 "동성애적 관련 내용들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그런 상태의 내용으로서 교육의 중립에는 맞지 않다..."

강대길 의원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가지고 편향적이지 않다. 학생들이 어떻게, 고1학생들이 어떻게 편향적이다 편향적이지 않다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어요. "

의원들의 날선 공격에도 학교장은 교육에 문제가 없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신윤철 00고등학교 교장 “편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교육들이 학교에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잇단 간담회를 갖고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를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아온 시의회 교육위원회의 기조는 전혀 흔들림이 없습니다.

천미경 의원은 오는 21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례폐지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민주시민교육조례 폐지 조례안을 발의했던 이성룡 부의장이
또 다시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도 폐지안을 발의할 예정이고,
차기 임시회에 앞서 7월 12일에는 조례 폐지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열기로 하는 등 속전속결 자셉니다.

S/U) 민주시민조례 폐지로 일었던 논란이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 폐지로 이어지면서 또 다시 보수와 진보, 진보와 보수 간
논쟁과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