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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고'에 시름..내년이 더 어렵다
송고시간2022/12/27 18:00


[앵커]
올 한 해 울산지역 이슈를 돌아보는
연말기획 '2022 뉴스 결산’

오늘은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로
어려웠던 경제 분야를 짚어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우리 경제 전반에 직격탄을 날렸는데
두 차례 있었던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울산 산업계 손실도 적지 않았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올해 울산 경제에
가장 반가운 소식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이었습니다.

지난 7월, 현대차는
29년 만의 국내 공장이자
첫 전기차 전용공장을
울산에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업계 대표사인 에쓰오일도
울산공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9조원 대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입니다.

대기업들의 잇단 통 큰 투자는
지역경제 활력에 기대감을 높였지만
올해 울산을 비롯한 우리 경제 전반은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3고(高) 여파에 시름해야 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급등에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했고,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건설업계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제로 수준이었던
기준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 인상됐고,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은
거래 절벽과 집값 하락,
미분양 주택 증가 등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문턱은 더 높아졌지만
치솟는 금리에
정기 예금으로 돈이 몰리면서
울산의 정기예금 증가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수명 조사역 / 한국은행 울산본부
"여수신 금리가 상승하면서 올해 울산지역 가계부채가
감소로 전환한 반면 정기예금은 매월 증가액이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대 이상의 고공 행진을 보였고,
특히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폭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졌습니다.

여기에 올해 두 차례 화물연대 파업으로
울산의 산업현장 곳곳이
적잖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나마 여러 악재 속에서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둔 울산 수출이
위안이 됐습니다.

[클로징]
하지만 각종 경제지표가
내년이 더 어려울거란
어두운 전망들을 내놓고 있어,
기업과 가계 모두 어려움이 가중될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