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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 교육, 학교민주교육 조례 폐지로 확대
송고시간2023/05/18 18:00


(앵커)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편향된 성인식 교육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울산 교육계가 시끄럽습니다.

편향 교육 논란이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 폐지 움직임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외부 강사가 1학년 학생들에게
편향된 성인식 교육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CG)강사 A씨는 수업을 통해 "페미니스트가 돼라"고 말하거나
"남자와 여자가 아닌 제3의 성별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OUT)

또 A씨가 배부한 수업 참고용 자료에는 "남성만 의무 입대 대상이
되어야 한다"거나 "제3의 성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에게도 결혼과 임신, 출산 여부 등을 스스로 결정하는
결정권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보수 단체와 교원단체, 정치권에서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미 울산민주시민학부모연합 대표/
객관적이며 독립적인 사고와 판단과 체계관의 성숙의 기회를
박탈당하게 하는 주입식 교육을 통한 학생인권침해에
부모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편향 교육 논란과 관련해 학교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실시했고, 감사 여부도 논의 중입니다.

울산시의회도 6월 임시회에 해당 학교 교장을 출석시켜
진위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시의회는 이번 사안이 학교 민주시민교육 조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례 개정이나 폐지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홍성우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관련 학교장을 출석시켜 진위 여부를 물은 뒤에 학교민주시민 조례의
일부 개정 또는 폐지 여부를 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교조 등 진보 성향 교육단체는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교육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며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옥 전 전교조 울산지부 사무처장/
모든 사람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수업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는 과정과 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알아보는 수업을 했는데 그것을 두고
계속 편견을 갖고 바라보는 시각에는 동의가 잘 되지 않습니다.

외부 강사의 편향성 교육 논란이 학교 민주시민교육 조례 폐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