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에쓰오일이 울산에 9조 2천억원 대 규모의 세계 최대규모의 석유화학 시설 투자를 확정했습니다.
지난 2018년 울산에 5조원 가량의 통 큰 투자를 한 데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인데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의 새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쓰오일이 울산에 9조 2천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짓는 샤힌 프로젝트를 확정했습니다.
외국인 단일 투자 프로젝트로는 국내 최대규모이자 아람코의 한국 내 투자로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2018년 완공된 5조원 규모의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연간 최대 320만 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됩니다.
에쓰오일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스팀 크래커를 건설해 한국과 전 세계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석유화학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도 생산물량 기준으로 12%에서 25%로 늘어납니다.
건설 공사는 내년에 시작해 오는 2026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에쓰오일은 오늘(11/17)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사 3곳과 EPC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에쓰오일은 건설 기간 하루 최대 만 7천명의 일자리 창출과 3조원 이상의 울산지역 건설업계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효진 /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 과장 "에쓰오일의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결정을 환영하며, 이번 투자로 울산지역의 산업경쟁력 향상과 경제활력이 기대됩니다."
이번 투자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최종 결정됐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에쓰오일 지분을 63.4% 보유한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대주주로, 에쓰오일을 통한 국내 통 큰 투자에 이어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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