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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대중공업 집단 감염 '일파만파'
송고시간2020/09/09 18:00


앵커> 세계 최대 조선소, 현대중공업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급기야 이들과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 2천여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중공업 직원 가족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발 감염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9일 하루에만 현대중공업 직원 2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확진자는 중구에 사는 38세 남성과 북구 56세 남성 직원으로
현대중공업 최초 확진자인 울산 115번 확진자와 접촉했습니다.

8일 확진된 121번 현대중공업 직원의
아내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cg in) 이로써 지난 6일 현대중공업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일 현재까지 현대중공업 발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울산 121번의 아내인 125번 확진자의
최초 증상 발현일이 다른 확진자들보다 빠른 것에 주목하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cg out)

현재 확진자들이 나온
현대중공업 외업 1관 건물 전체 폐쇄됐고
이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 2천 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워낙 많은 인원이
동시다발적으로 검사를 받다보니
동구보건소와 울산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만으로는 수용할 수 없어
현대중공업에도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는데
곳곳에서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대규모 사업장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는데다
감염 경로까지 파악되지 않아
감염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인터뷰> 송철호 울산시장
"최대 수 만 명의 노동자가 함께 일하는 대단위 사업장의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공장 폐쇄와 조업 중단 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소규모 협력업체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시민 모두의 고통으로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cg in) 울산시는 대기업 등 산업현장에서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의무화는 물론
출장 금지와 시차출근제, 비대면 업무 등
보다 강도 높은 예방조치를
시행해달라고 말했습니다. (cg out)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관련이 없는
동구에 사는 6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는 시민들에게도 9월 한 달간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클로징> 현대중공업 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n차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