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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플랜트 노조 시청점거
송고시간2005/04/08 18:53
단체협약을 주장하며 파업을 계속 중인 건설플랜트 노조가
오늘 오전, 울산시청을 점거했습니다.
경찰병력은 3천명이 출동했고,
834명의 노조원이 연행됐습니다.
김명지 기자가 시위현장을 다녀왔습니다.
R: 오전 11시반, 울산시청입니다.
수십명의 건설플랜트 노조원이
시청 안으로 이미 들어온 가운데,
정문을 지키는 경찰이 황급히 문을 봉쇄합니다.
이어, 경찰병력을 실은 버스가 도착하고,
또다른 한무리의 노조원들이 시청 정문을 막아섭니다.
시청안으로 진입한 노조원들은
잠시 뒤 경찰에 밀려 시청 민원봉사실 안으로 들어갔고,
이어 정문에서 대치하던 일부 노조원들은 담장을 뛰어넘고
시청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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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 진입한 노조원들은 단체협약 체결과
처우개선을 주장하며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시청 정문과 민원봉사실의 문이 부서졌습니다.
그리고 노조원 두명이 실신해 응급차에 실려 갔습니다.
경찰은 진압에 앞서 자진해산을 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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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플랜트 노조도 폭력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나름대로 자제하는 모습이어서,
우려했던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죄와 집시법 위반,
현주건조물 침입과 공공기물 파손, 교통방해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8백여명의 노조원을 연행하고,
울산지역 5개 경찰서를 비롯해
경주와 부산, 김해의 경찰서에 분산 수용했습니다.
건설플랜트 파업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 일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JCN뉴스, 김명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