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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벌목 산림훼손 심각
송고시간2005/03/30 18:30
나무심기 철인 요즘,
울산시와 시민단체가
나무심기에 한창입니다만
한편에서는 밭을 일군다는 이유로 멀쩡한 나무를
잘라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명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울주군 범서읍의 한 야산입니다.
언뜻 보아서는 잘 보이지 않는 산속 깊은 곳에
유실수를 심은 농장이 가꾸어져 있습니다.
이 산의 주인은 야산을 개간해 감나무 밭을 가꾸면서
햇볕이 잘 들지 않는다며 나무를 잘라냈습니다.
유실수로 심은 감나무의 수령은 15년.
잘려나간 나무는 대략 세어보아도 10여 그루에,
수십년은 된 나무들입니다.
계곡 옆에 서있는 아름드리 나무는
밑둥이 절반정도 잘려나갔습니다.
그냥 놔두면 곧 말라죽습니다.
이 곳은 동구 남목의 한 그린벨트 지역입니다.
이곳에도 밭을 가꾸기 위해 잘려나간 나무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나무를 심는다고 하고,
한 쪽에서는 또, 밭을 가꾼다고 베어내고 있습니다.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라고 있는 나무를
잘 관리하고 가꾸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